저는 어떻게 보면 매우 순탄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40이된 지금도 워킹맘으로써 회사를 잘 다니고 있고, 회사 내에서의 저의 자리도 아직은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했고,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막연히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함께 10여년간 회사생활을 하던 몇몇 분들이 갑작스럽게 정리해고를 당했고, 제가 몸담았던 팀도 사전 공지나 논의도 없이 해체되어 팀과 본부가 개편되었습니다. 10여년간 몸 담아온 회사가 나를 내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나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해왔다고 생각했던 분이 하루아침에 눈앞에서 없어지는 모습을 보고, 말할수 없는 회의감이 밀려왔습니다. 와중에 사전 논의 없는 팀의 해체와 개편, 아! 여기서 이렇게 계속 있으면, 회사가 계속해서 나를 휘두를것이고 점점 회사에 목메는 삶을 살게 되겠구나, 그리고 또 나도 언젠간 그 쓸모를 다 했을때 이곳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질수도 있겠구나.

처음 한두달은 우울증인가 싶을정도로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하고 입맛도 없더라구요. 근데 어느순간 나는 아직 40이고 살아갈날이 많고, 아이에게 그래도 멋진 엄마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않았던 경제경영서를 읽기 시작했고, 내가 지금까지 너무 안일하게 살았구나. 누군가의 노예로 사는 삶을 놓고 이제 나의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끓어올랐어요. 근데,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회사생활만 해온 탓에 누군가가 시키는 일, 짜여진 틀 안에서의 일은 잘 할 수 있지만, 막상 무언가 하고자 하니,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리스트업 해 보고, 그렇게 하나씩 찾아보다 보니, 많은 부업 강의들이 제 알고리즘에 뜨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블로그에 관심 갖기 전에, 막연히 무언가를 팔아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구매대행, 스마트스토어, 일본수출판매, 쇼피파이 등 여러가지를 알아 보았고 무료강의도 몇군데 신청해서 들어보았지만 딱 꽂히는게 없었어요. 저는 딱 저에 파장과 들어맞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뭔가 해보고는 싶지만 그게 뭔지 알지 못한채 시간만 흐르고 있었어요.

그러다, 아로스 님의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무료 강좌를 제공한다는 말에 집중해서 듣기 위해, 남편과 아이가 모두 자는 아침 시간을 활용하기로 했어요!! 평소보다 1시간 이상 일찍 일어나, 집중해서 수업을 들으면 실로 오랜만에 열심히 필기해가며 약 3일에 거쳐 무료강의를 들었고, 매일 그날 읽은 것들은 그날 제 블로그에 실습을 했어요.

현재, 블로그 세팅 - 가비아 도메인 연결 - 승인글 20개 작성 - 최적화를 위한 별도 블로그 개설 및 글 1~2개 작성 - 구글/네이버/줌/빙 서치콘솔 등록 - 애드센스 신청까지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이걸 진행하면서 확신이 들지 않으면 강의 수강을 포기하려고 했어요. 근데, 하면 할수록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엄청난 성공을 이루지 않아도, 여기서 작은 성공을 맛보게 되면 계속해서 점점 큰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들구요! :) 무엇이든 실행하지 않으면 성취를 맛볼 수 없으니 한번 해보고 싶다. 나의 실행력을 높이고 싶다. 제가 제 인생을 다시 설계해 나가는 그 첫 단추가 블로그 운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요! 그리고 이왕 하는거 잘해보고 싶고, 많이 배우고 싶고, 함께 공부하고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모범이되고 싶다 하는 마음도요!

​그 첫 시작을, 아로스 강의와 함께 열어가고 싶어요! 모범 답안이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